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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움’ 하메스, 미국전 ‘터치 1위’…콜롬비아 2-1 승
입력 2014-11-15 11:03  | 수정 2014-11-15 11:41
하메스(왼쪽 2번째)가 미국전 승리 후 경기장에 들어온 남성 팬을 안아주고 있다. 가운데 여성팬은 보안요원에 저지당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격이 달랐다.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가 골이 아닌 도움으로 조국의 승리에 공헌했다. 콜롬비아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콜롬비아의 시작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수비수 파블로 아르메로(28·AC 밀란)가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미국은 전반 10분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25·선덜랜드 AFC)가 오른발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을 0-1로 마친 콜롬비아의 반격은 후반 본격화됐다. 후반 15분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28·세비야 FC)가 골 에어리어로 진입하여 오른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메스는 스루패스로 미국 수비를 무력화시켜 동점을 도왔다.
풀타임을 뛴 하메스는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에서 공 터치 82회로 미국-콜롬비아 경기 출전 31명 중에서 최다였다. 기술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존재였다.
콜롬비아는 후반 42분 공격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29·리버 플레이트)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2·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도움을 헤딩결승골로 연결했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콜롬비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준결승(1-2패)과 9월 6일 중립지역 평가전(0-1패)에서 브라질에 잇달아 진 이후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엘살바도르와 캐나다를 이겼다.
미국은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1-2패) 이후 1승 2무 1패다. 체코를 이기고 에콰도르·온두라스와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23일 순위에서 콜롬비아는 3위, 미국은 23위다.
콜롬비아 주장 하메스(10번)가 미국전 승리 후 어린이 팬의 콜롬비아 유니폼 상의에 서명해주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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