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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만큼 벌은 하렌, 트레이드되면 은퇴?
입력 2014-11-15 10:20 
LA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트레이드될 경우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 선발 투수 댄 하렌이 2015년에도 마운드에 오르게 될까. 옵션 행사를 확정한 그에게 트레이드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하렌의 이름이 트레이드 논의에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렌은 지난해 180이닝을 채우면서 옵션 조건을 충족했고, 이를 받아들여 2015년 1000만 달러의 옵션을 확보했다. 그러나 2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고액 연봉자인 하렌을 트레이드시장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 ‘CBS스포츠의 예상.
통산 142승 122 평균자책점 3.77로 꾸준한 활약을 보인 하렌은 선발을 원하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이 트레이드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CBS스포츠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하렌이 트레이드 거부 조항은 없지만 트레이드로 고향인 LA를 벗어나게 될 경우 이를 거부하고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렌은 지난 시즌 180이닝 투구를 달성한 이후에도 나는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돈도 많이 벌었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하렌은 메이저리그 선수로 뛰면서 7100만 달러의 연봉을 벌었다).
그는 일단 심호흡을 하고, 가족들을 본 다음 더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돌아올 것”이라며 가족들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족들이 있는 고향을 벗어나게 될 경우, 또 다시 가족들과 떨어진 생활을 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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