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구걸하던 미국의 한 임산부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이 충격에 휩쌓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는 임신한 여성이 최근 두 달 간 주말마다 구걸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아이와 함께 길에 나온 임산부가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걸을 하는 모습에 동정심을 느낀 많은 사람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임산부에게 돈을 건넸다.
그러던 어느날 멜리사 스미스란 마을 주민은 믿지 못할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다. 매 주말마다 구걸하던 여성이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과 벤츠 안에서 돈을 세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멜리사 스미스가 벤츠를 쫓아갔고 벤츠에서 내린 여성이 또 다른 곳에서 구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이어 그는 구걸 여성이 부유층만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후 스미스는 벤츠의 차량 번호판을 경찰에게 제보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월세만 2500달러(한화 약 274만원)에 달하는 호화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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