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조정위원회의 김지형 조정위원장이 14일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를 조정위원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 직업병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간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을 조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원회다. 양자는 지난달 8일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고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위원 추천으로 조정위원화가 조만간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정 교수에 대해 여성지도자로서 노동문제를 비롯한 양성평등의 실현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젠더법학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백 교수는 직업성·환경성 질환과 직업안전보건관리 등 산업보건 분야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라는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각각 산업보건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추천에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 구성안에 따라 동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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