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상승 흐름으로 반등한 뒤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밀려나 1100원대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13일보다 3.9원 오른 11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권에 거래를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116.15엔까지 7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엔 환율의 상승을 반영하면서 장중 1102.40원까지 반등한 후 수출업체 네고가 부각, 다시 1100원 부근으로 밀려나 주중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뉴욕장 거래 후반 115.50엔 부근에서 거래됐던 달러·엔 환율은 오전 시드니 거래에서 115.70엔대로 올라선 뒤 도쿄 거래가 개시되면서 속등, 장중 116.15엔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이후 7년래 최고치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에 상승 탄력을 받았지만, 1100원 상단으로는 중공업체 중심의 수출업체 네고가 두텁게 포진하면서 장 후반 하락을 감수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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