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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스토킹 VS 성추행…한밤 중 교통사고의 진실은
입력 2014-11-14 16:13 
사진=MBN


1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직장 상사와 여직원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직장 상사 박태수 씨(가명)와 출장을 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김나영 씨(가명).

다급히 병원을 찾은 김씨의 어머니는 박씨에게서 딸이 오래전부터 유부남인 박씨에게 매달려왔고 그가 교제를 거부하자 죽어버리겠다며 갑자기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뒤늦게 어머니에게 사고 경위를 전해 들은 나영씨는 갑자기 박씨를 성추행범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씨는 입사 초부터 박씨에게 성추행을 당해왔고 사고 당일도 그의 노골적인 성추행을 피해 탈출하려다가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경찰은 각각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경찰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중요한 제보를 합니다.

경찰은 이후 박태수씨와 김나영씨를 모두 소환해 녹음기를 꺼내듭니다.

녹음기에는 나영씨가 주장했던 성추행을 당했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조작된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박씨에게 제보자는 그의 차에서 나온 녹음기가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녹음기를 설치하게 한 사람이 바로 박씨의 아내 주정은씨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두 사람은 불륜 관계로 맺어진 부부였습니다.

유부남이었던 박씨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내연녀인 주정은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정은씨는 남편이 또 바람을 피워 자신 역시 버림받는 처지가 될까 두려워 의부증에 시달렸고, 남편의 차에 녹음기를 설치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한 부부로 인해 억울하게 성추행 피해를 당할뻔 했던 한 여사원의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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