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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이장우, 아기 위해 도둑질 “분유 못 먹어서” 눈물
입력 2014-11-14 12: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제 아이가 분유를 못 먹은지 너무 오래 돼서요.”
‘장미빛 연인들 이장우가 아기를 위해 도둑질까지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다.
오는 15일 방송 예정인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제작: DK E&M) 9회에서 한선화가 떠나고 홀로 남은 이장우가 분유값을 벌기 위해 아등바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지만 결국 아기를 위해 도둑질까지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선화가 떠나고 아기를 돌보느라 일을 할 수 없었던 이장우는 옥탑방에서 쫓겨나 여관에서 생활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관에서 마저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설상가상 아기를 안고 힘겹게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그곳에서도 잘리게 되면서 점점 지갑은 비어가고 수중에 단 돈 삼 천원 밖에 남지 않는다.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기는 배고파 울고 결국 이장우는 배고픈 아기를 위해 분유를 훔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바른생활 청년으로 자라온 이장우는 슈퍼 주인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제 발 저려 도망치지만 아기를 안고 있어 그마저 힘들어 금세 잡힌다.
"젊은 놈이 할 짓이 없어서 도둑질을 해. 자식 키우는 사람이 이런 짓 해도 돼라는 슈퍼 주인의 호통에 이장우는 "죄송합니다. 우리 애기가 분유를 못 먹은지 너무 오래됐어요. 제가 돈을 벌어 나중에 꼭 갚으러 올게요"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딱한 상황에 슈퍼 주인은 분유 한 통을 건넨다.
지난 방송에서는 아기를 출산했지만 생활고와 산후 우울증에 못 이긴 한선화가 집으로 가자는 부모의 회유에 아이를 버리고 함께 떠났다.
아기와 함께 남겨진 이장우는 한선화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차갑게 식은 한선화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없게 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한 바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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