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12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인기 비우량채로 꼽히는 대성전기공업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회사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도 높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B+등급의 대성전기공업(이하 대성전기)은 최근 대표주간계약을 체결하고 약 200~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중이다. 주간사와 세부 내용을 조율중인 상태로 조만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성전기는 작년 회사채 시장에서 말 그대로 '이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지난해 4월과 11월 두 번의 회사채 발행에서 300억원과 200억원의 회사채가 모두 '오버부킹'되는 기록을 세웠다. 장기 우량채에 주로 투자하는 대형보험사까지 인수전에 뛰어들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S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6635억원, 영업이익 277억원.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3509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도 기관들의 상당한 참여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연말 북 클로징을 앞둔 상황에서 높은 금리를 노리고 A급 이하 회사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BBB채권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편입해야 하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수요가 높다. 한 회사채 시장 전문가는"최근 BBB급 회사채 발행 활성화 배경에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자리 잡고 있다"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기본적으로 BBB+급 이하 채권을 30% 이상 담아야 하기 때문에 공·사모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