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88)이 심각한 뇌출혈로 프랑스 병원에서 집중 치료(intensive care)를 받고 있다.
틱낫한이 세운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 측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제자들인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지난 11일부터 그를 24시간 집중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UPI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현재 치료에 반응을 보이며 손과 발, 눈 등을 움직일 수 있어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틱낫한은 노령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이달 1일부터 프랑스 보르도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다.
베트남 출신인 그는 23세에 승려가 돼 시인과 학자와 함께,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등의 평화운동가로 활동하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지녔다.
한국 내에도 '화', '오늘도 두려움 없이' 등 저서 다수가 출판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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