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학생시위대, 15일 중국 방문 강행 예정
입력 2014-11-14 10:26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가 15일 중국 당국자와
의 면담을 위한 베이징(北京) 방문을 강행할 방침이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의 알렉스 차우(周永康·24) 비서장은 네이선 로(羅冠聰) 홍콩링난대 총학생회장, 이슨 충(鍾耀華) 학련 상무비서와 함께 15일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명보(明報) 등 현지 언론이 14일 전했다.
차우 비서장 등 학생 대표 3명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나 전인대 상무위원과의 면담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중국 당국이 이들의 베이징 방문을 허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차우 비서장은 학생 대표들이 중국에서 체포되거나 구속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언론이 전했다.

그는 홍콩 경찰이 학생 대표의 중국 방문 전에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면 순순히 체포되겠지만, 중국과 홍콩 당국이 그 여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이날로 4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찰이 조만간 진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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