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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뮤직어워드] 3개 부문 대상, 지오디·아이유·태양 外
입력 2014-11-13 22: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올해 첫 가요 시상식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2014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의 3개 부문 대상인 베스트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베스트송은 각각 지오디, 아이유, 태양이 차지했다.
13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6회 2014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MMA)가 열렸다.
이날 멜론 뮤직 어워드 TOP10을 비롯해 아티스트상, 베스트송상, 앨범상, 신인상 등의 주요 부문과 인기상, 뮤직스타일상, 특별상 등 총 19개 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의 베스트앨범은 지오디의 ‘챕터 8이 수상했다. 베스트앨범은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전체가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특히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지오디였기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크다.

이날 지오디는 전 멤버가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손호영과 데니만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톱10 수상에 이어 베스트앨범상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수상이 믿기지 않는 다는 듯 두 사람은 시상대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먼저 입을 뗀 손호영은 이 기분을 다른 멤버들과 나눌 수 없다는 게 아쉽다. 나중에 꼭 이 기분을 전하겠다”며 큰 상인데 큰 사랑 덕분에 받은 것 같다. 상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과 만나게 돼 기쁘다. 지금 이 느낌 지켜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니는 지오디가 모이는 게 쉽지 않았다. 감사한 분들도 많다. 함께 하게 해준 각 멤버들의 회사 관계자 분들 고맙다. 지오디를 모으기 위해 가장 애쓴 태우, 끝까지 기다려준 팬들, 모든 분들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오디의 앨범은 수록곡 하나하나에 추억과 향수를 담았다. 또 트렌드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수상했기에 더욱 뜻 깊다.
아이유는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그는 여러 가수와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발표했고 다양한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지난 해 말 발표한 자신의 3집 앨범 ‘모던타임즈, 올해 5월 선보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도 좋은 결과를 냈다.
아이유는 놀라운 한해였다. 행복한 2014년이었는데 상까지 받아서 기쁘다”며 가족들과 소속사 식구들, 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솔로 2집 ‘라이즈 수록곡 ‘눈, 코, 입으로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가수의 브랜드파워, 홍보마케팅 등을 제외한 오로지 ‘곡의 인기만으로 시상한다. 그는 여름에도 발라드가 통한다는 공식을 만들며 발표 후 5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태양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앨범과 ‘눈, 코, 입은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음악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TOP10에는 투애니원(2NE1), 엑소(EXO), 지오디(god), 위너(WINNER), 걸스데이, 비스트, 씨스타, 아이유, 악동뮤지션, 태양(이상 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13년 11월 15일부터 행사 전까지 발표된 국내 음원 중 다운로드 횟수(60%), 스트리밍 횟수(40%) 기준 상위 30인(팀)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20%), 사전 음원점수(80%)를 합산한 결과다.
신인상은 YG 신인그룹 위너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위너는 이날 함께 후보에 오른 마마무, 에디킴 등을 제치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위너는 톱10과 신인상, 2관왕에 올랐다.
위너는 저희를 만들어주신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사장,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2관왕을 차지한 비스트와 악동뮤지션도 눈길을 끈다. 비스트는 톱10과 네티즌인기상, 악동뮤지션은 톱10과 포크 부문을 품에 안았다.
MMA 측은 특별무대도 마련했다.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무대에는 밴드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올라 고인을 기렸다. 그의 추도와 함께 신해철의 노래 ‘내 마음은 깊은 곳에가 울려 퍼져 감동을 전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레이디스코드를 위한 특별 영상도 준비됐다. 하늘로 떠난 고 권리세, 권은비 양을 기리는 기념영상이 동료 가수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레이디스코드는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게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MBC뮤직 스타상을 수상하며 소원을 성취했다.

이하 시상 내역.
▴베스트앨범=지오디 ‘챕터8
▴올해의 아티스트=아이유
▴올해의 베스트송=태양 ‘눈, 코, 입
▴TOP10=투애니원(2NE1), 엑소(EXO), 지오디(god), 위너(WINNER), 걸스데이, 비스트, 씨스타, 아이유, 악동뮤지션, 태양 (이상 가나다순)
▴신인상=위너
▴남자 댄스=블락비
▴댄스 여자=에이핑크
▴발라드=엠씨더맥스 ‘그대가 분다
▴R&B 소울=플라이투더스카이 ‘너를 너를 너를
▴랩&힙합=산이, 레이나 ‘한여름밤의 꿈
▴핫트렌드상=소유, 정기고 ‘썸
▴네티즌인기상=비스트
▴MBC뮤직스타상=레이디스코드
▴베스트OST=린 ‘My destiny (별에서 온 그대)
▴포크=악동뮤지션 ‘200%
▴송라이터=김도훈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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