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꽃·연기 정확히 포착'…화재 잡는 CCTV
입력 2014-11-13 19:40  | 수정 2014-11-13 21:00
【 앵커멘트 】
화재 잡는 CCTV 들어보셨나요?
평소엔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평범한 기능을 하다가도, 불꽃이나 연기가 보이면 곧바로 감지해 위험을 알려주는 화재 감시자 역할을 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차장 한켠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상황실 모니터가 곧바로 연기를 포착해, 알림창을 띄워 경보음을 냅니다.

이번엔 불을 피워봤습니다.

즉각 불꽃을 감지하더니 경고음을 알립니다.

(화재가 감지됐습니다.)

연기와 불꽃을 감지한 건 다름아닌 CCTV.


연기나 불꽃이 갖는 특유의 색깔과 화소를 분석한 정보를 저장해두고 있다가 불이나 연기가 보이면 곧바로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불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나 연기의 입자를 통해 화재를 인식하는 기존 감지기와 달리 일단 불이나 연기 모양이 보이기만 하면 여지없이 포착해내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연기 감지기보다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지 비교해봤습니다.

건물 복도에 연막탄을 피우기를 잠시.

CCTV와 연동된 상황실 모니터가 10초도 안돼 연기를 포착하고 경고음을 냅니다.

반면, 연기 감지기는 한참이 지나도록 작동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완주 / 화재 감지 CCTV 업체 대표
- "연기도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데 그 패턴과 색상, 움직임을 여러 데이터로 저장해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인해 전기화재가 발생한 건수는 9천2백여 건.

특히 밤에 사람에 없는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이런 똑똑한 CCTV가 재빨리 감지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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