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인듯 아파트 아닌 新주거상품
입력 2014-11-13 17:19 
더 에이치 스위트 조감도.
아파트처럼 특화설계된 호텔과 오피스텔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과 오피스텔은 주거보다 단기 거주, 업무, 투자 등 목적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주거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수요자가 크게 늘면서 실생활에 더욱 편리하게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부산 해운대 등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해 1순위 청약통장을 갖고도 좀처럼 입성하기 힘든 인기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아파트처럼 개별등기가 가능하면서 분양권 전매와 매매가 자유로워 투자와 실거주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상품이란 평가다.
대림산업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이달 중순 선보일 예정인 ‘더 에이치 스위트는 서비스드 레지던스라고 불리는 생활형 숙박시설이지만 단지 구성과 평면은 아파트 못지않게 구성됐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 일조, 통풍이 우수하고 전용률이 약 74%로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거실과 방 3개, 취사 가능한 주방은 물론 발코니까지 있다. 더 에이치 스위트 분양 관계자는 10층 이상에서는 모든 가구가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호텔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며 생활형 숙박시설과 분양형 호텔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주거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핫한 광교와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이는 오피스텔에도 아파트 같은 특화 평면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 원천호수 바로 앞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에는 테라스를 갖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84㎡ 30실 전면에 약 39㎡ 크기 테라스가 확보되는데 계약식으로 주택을 짓고 아래 가구의 지붕을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이 다음달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에도 아파트 평면이 도입됐다. 전용면적 73㎡와 84㎡는 3면 개방형 남향으로 배치됐으며 특히 전용면적 84㎡는 안방 드레스룸과 주방 다용도실 등 수납공간도 아파트 못지않게 갖춰져 있어 소형 면적이 부족한 위례신도시 내에서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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