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1년간 64억km 비행 끝에…사상 최초 혜성 착륙 성공
입력 2014-11-13 15:44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사진=MBN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우주 탐사선 '로제타호'(Rosetta) 탐사로봇 '필레'(Philae)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유럽우주국(ESA)은 12일(한국시각) 오후 5시 35분 무인 우주선 로제타호를 출발한 필레가 7시간에 걸쳐 22여㎞를 항해한 끝에 혜성에 착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로제타호는 목적지인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의 착륙지점에 필레를 정확히 내려놓았습니다.

무게 100kg에 작은 냉장고만 한 필레에는 10가지 첨단 측정 장비와 카메라가 장착됐고 태양에너지를 동력으로 쓰도록 태양 전지판으로 몸을 감쌌습니다.


필레는 이를 이용해 혜성의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은 물론 토양과 먼지, 수증기 성분을 분석해 전할 예정입니다.

고대 이집트어 해독의 길을 열어준 로제타석에서 이름을 따온 '로제타 프로젝트'에 유럽우주국은 총 13억 유로(한화 약 1초7천800억 원)를 투자했습니다.

항해 및 준비 기간만도 무려 20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혜성 탐사선 로제타는 2004년 3월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로제트는 초속 37.6km로 날아 지난 8월 6일 혜성을 따라잡았습니다.

이어 이 로켓은 10년 8개월 동안 64억㎞를 비행한 끝에 혜성 67P에 탐사로봇 필래를 내려놓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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