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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명분없는 당 해체 반대"
입력 2007-05-07 11:52  | 수정 2007-05-07 11:52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사수파라는 오해가 있다며 명분없는 당 해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27일 정동영 전 열리우리당 의장을 만나 복당 발언을 한것에 대해 정 전 의장을 설득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노 대통령이 복당 발언의 배경에 대해 밝혔죠?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사수파라는 일각의 오해가 있다며 노 대통령은 무조건적인 당 사수파가 아니라 명분없는 당 해체를 반대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7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정 전 의장의 탈당 문제 등을 두고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예나 지금이나 열린우리당이 지역당으로 회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지도부가 공론을 모아 질서있게 당 통합 등 변화를 모색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는 지켜야 할 창당 정신과 철학이 있고 당이 깨진다면 자신이 복당해서 당을 지키겠다고 맞받았던 배경에 대해 천호선 대변인은 정 전 의장의 탈당을 만류하기위한 역설적 표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정 전 의장이 남북관계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지원할 것과 남북 정상회담을 개성에서 열 것 등 3가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떠날 사람 떠나라고 말한 유시민 장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유 장관이 그런 말을 했더라도 노 대통령의 말을 전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2> 노 대통령과 정 전 의장의 담판이후 열린우리당내 친노와 반노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죠 ?

예, 그렇습니다.

노 대통령은 1일 박영선 의원도 만나 정전 의장의 탈당을 만류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정동영 전 의장은 탈당과 경선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의장은 "노 대통령이 당 사수론자이지 자신은 아니다" 라며 대통령과의 관계에 일정한 선을 그었습니다.

같은날 노 대통령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정 전 의장 등 이른바 탈당파를 겨냥해 비난했습니다.

'당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통합 노래를 부르며 떠날 명분을 만들어 놓고 나갈지 말지 저울질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것입니다.

6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 1호 의원인 천정배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무력화시킨 장본인이 바로 노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러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떠날 사람은 당을 떠나라고 말하면서 탈당파를 공격했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도 유 장관을 겨냥해 '저격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맹 비난하는 등 양측의 대립은 돌이킬 수 없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후 이른바 친노와 비노 그룹 간의 날선 공방이 하루가 다르게 격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사실상 분당 초읽기에 들어간 열린우리당에, 더 나아가서는 대선 정국에 '복당 발언'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7일) 오후 열린우리당의 최근 현안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담은 글을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천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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