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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中헝성그룹, 韓업체와 영화제작 中진출
입력 2014-11-13 11:44 

[본 기사는 11월 11일(09:2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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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중국 헝성그룹이 국내 업체와 손잡고 영화 제작에 나선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헝성그룹은 3D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속편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 제작사인 드림써치와 방송사인 EBS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영화는 100% 국내 기술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 3D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관객 110만명을 동원했다.
완구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헝성그룹은 이 영화 속편 제작비의 51%인 30억6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헝성그룹은 이 영화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계약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시나리오 작업은 모두 완료됐고 두 회사 간 실사 작업만 끝나면 곧바로 제작이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의 배급을 위해 CJ E&M과의 사업 제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CJ E&M이 중국 내 배급권까지 원하고 있어 협상이 다소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헝성그룹은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으로도 국내 업체와 영상 컨텐츠를 공동 제작해 중국 시장에 배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헝성그룹은 단순히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차원을 넘어 국내 업체와의 폭넓은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을 넓히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헝성그룹은 올해 안에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상장할 계획이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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