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겨례 구본준 기자, 이탈리아 출장 중 별세…'국내 유일의 건축전문기자'
입력 2014-11-13 09:44 
'구본준' / 사진= 구본준 SNS
한겨례 구본준 기자, 이탈리아 출장 중 별세…'국내 유일의 건축전문기자'


구본준 한겨레신문 기자가 해외 출장 중 별세했습니다.

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구본준 기자는 지난 3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하는 'KPF디플로마 건축문화재 보존과 복원과정'에 참가해 현장 취재에 나섰습니다.

이번 취재 일정에는 구본준 기자를 포함에 모두 10여명의 언론인이 선발돼 이탈리아 현지 취재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12일 오전(현지시각) 구본준 기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 기자와 함께 이탈리아 출장 중인 한 언론인은 해당 매체와 문자 연락을 통해 "오늘 아침 방에서 주무시다가 깨우러 간 분에게 발견됐다"고 밝힌 뒤 "아마 심장마비이신 듯 한데 여기도 모두들 놀라서 정신이 없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영사관에서 이번 사고 수습과 지원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구본준 기자는 국내 유일의 건축전문기자로 '건축은 부동산이 아닌 문화'라는 메시지를 알리는 기사를 오랫동안 써왔습니다.

이현욱 건축가와 함께 땅콩집을 지으며 '두 남자의 집 짓기'라는 책을 펴내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겨레신문에서 기동취재팀장, 기획취재팀장, 대중문화팀장을 거쳤으며 '한국의 글쟁이들' '별난 기자 본본, 우리 건축에 푹 빠지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등의 저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구본준' '구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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