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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V.마르티네스, 4년 6800만달러 연봉 대박
입력 2014-11-13 07:57 
노장인 빅터 마르티네스가 연봉대박을 터뜨렸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36세의 노장인 빅터 마르티네스(36)가 연봉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CBS스포츠와 다수의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마르티네스와 4년 총액 68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 절차를 남겨두고 있을 뿐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약이 끝날 시점에 마르티네스가 마흔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계약내용이다. 특히 마르티네스가 최근 포수보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충분한 이유는 있다. 바로 출중한 타격 실력 때문이다. 마르티네스는 올해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5리 32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리그 2위의 기록이었고, 출루율(0.409)과 OPS(0.974)는 아메리칸 리그 1위였다. 맹활약을 펼친 마르티네스는 올해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이자 올 시즌이 커리어하이였으나 원래도 타격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지난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1년부터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12시즌 통산 1459경기에 나서 타율 3할6리 1668안타 189홈런 927타점을 기록했다. 총 5번의 올스타에 선정됐고 2번의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해진 메이저리그서 오히려 더 회춘한 듯한 기량을 펼친 점이 장기계약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난 시즌 1루수로 35경기, 포수로 2경기, 지명타자로 115경기에 출전한 마르티네스는 이로써 향후 4년 동안 디트로이트 타선을 지키게 됐다.
중심타자를 지킨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FA 최대어로도 꼽히고 있는 우완 투수 맥스 슈어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앞서 11일 디트로이트는 슈어저와 마르티네스에게 나란히 1530만달러의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다. 퀄리파잉오퍼와는 별개로 개인협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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