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통주의 변신…과일과 술의 달콤한 만남
입력 2014-11-12 19:40  | 수정 2014-11-16 21:07
【 앵커멘트 】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 조금 시들해진 유행에 막걸리를 만들던 한 양조장이 와인이나 과일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우리 술의 다채로운 모습을 신동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기자 】
포천 막걸리를 만들던 한 양조장에서 올해 3월에 개발한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경기도 포천에서 나는 포도로 와인을 빚고, 이 와인과 발효주정을 섞어 만듭니다.

일명 과일맥주로도 부르는데, 포천시의 지역 특산주로 등록됐습니다.

▶ 인터뷰 : 유재웅 / 과일맥주 제조사 이사
- "지역 포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술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사과와 블루베리를 이용한 와인을 만들고, 제주도는 감귤을 이용한 과실주로 향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한 양봉농가에서 꿀을 발효시켜 만드는 허니비와인은 각종 주류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미 / 인천 부평동
- "다른 일반 와인보다 더 부드럽기도 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최근 수출 부진을 겪는 막걸리도 과일의 달콤함에 힘입어 부활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훈 / 막걸리 제조사 팀장
- "막걸리 주류 인구가 젊은 층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젊은 층의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 양조장에서 빚어낸 술들이 다채로운 향취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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