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껌 씹는 오바마…담요 덮어준 푸틴
입력 2014-11-12 19:40  | 수정 2014-11-12 20:51
【 앵커멘트 】
어제 막을 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의 잇따른 돌출 행동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너무 편했거나, 친절이 지나쳐서 오히려 오해를 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무진에서 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만찬장으로 향하면서 입 안에 무언가를 씹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껌을 씹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포착된 겁니다.


▶ 인터뷰 : CNN 앵커
- "오바마 대통령이 담배를 끊고 나서 니코틴 껌을 씹는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취임식 때는 물론 노르망디 상륙작전 추모식 때도 껌을 씹어 논란이 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착한 손' 때문에 오해를 샀습니다.

야외 행사장에서 불꽃놀이 관람을 위해 나란히 자리에 앉은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에게 담요를 직접 덮어준 겁니다.

이 모습을 바라본 시진핑 주석은 애써 고개를 돌렸습니다.

▶ 인터뷰 : CNN 앵커
- "펑리위안 여사가 웃고 있네요. 이것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독일의 메르켈 총리에게 담요를 덮어준 적이 있습니다.

정상들의 잇따른 돌출 행동에 외교적 결례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