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낙죽'에 '서울대 초콜릿'까지 등장
입력 2014-11-12 19:40  | 수정 2014-11-12 21:24
【 앵커멘트 】
'불낙죽'을 아십니까?
불고기와 낙지가 들어간 죽인데,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합격을 기원하는 '수능 마케팅' 현장을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요즘 이 죽 집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메뉴는 불고기와 낙지가 들어간 '불낙죽'입니다.

아니 불, 떨어질 락.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주로 찾는데, 수능 때면 매출이 10배나 올라갑니다.

▶ 인터뷰 : 손종안 / 서울 군자동
-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낙죽이 맛있다고 해서 저도 왔는데 이거 먹고 시험 정말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대의 이미지를 활용한 선물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협업해 생산한 '서울대 달걀'은 수능을 맞아 매출이 2배 넘게 늘었고.


▶ 인터뷰 : 이정주 / 식품업체 마케팅 담당
- "오메가의 비율이 이상적이고 DHA도 풍부하게 함유돼 수험생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입니다."

먹는 순간 당장에라도 합격할 것 같은 '서울대 초콜릿'은 하루 10개에서 최근에는 400개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찹쌀떡이나 엿 같은 전통적인 선물부터, 합격을 미리 축하하는 트로피까지.

▶ 인터뷰 : 임선진 / 경기 광명시 소하동
- "올해 제 남동생이 수능을 보거든요. 제가 산 찹쌀떡 먹고 힘 좀 냈으면 좋겠어요."

선물의 모양이나 종류는 달라도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하나같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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