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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그날에’ 무상 배포, 日 부당 억류에 항의 “대한 민국 만세”
입력 2014-11-12 17:42 
가수 이승철이 일본의 부당한 억류 및 입국 거부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그날에를 무상 배포한다.
이승철은 12일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를 통해 오늘 이 순간 이후부터 어느 누구든 무상으로 ‘그날에 음원을 다운로드 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철은 이날 오후 급히 신설한 블로그를 통해 해당 음원을 게재,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무료 배포되는 음원은 독도 입도 당시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가 합창했던 합창 버전과 이승철의 솔로 버전, 전세계인들이 들을 수 있는 영어 버전 등 총 세 가지다.
이승철은 세계인들도 마음껏 들으라는 의미에서 영어 버전을 새롭게 공개했으며 이어 향후 협업 등으로 제작되는 녹음 버전 역시 음원 수익 전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날에를 작곡, 작사한 그룹 네이브로의 멤버 정원보 역시 이승철의 취지에 적극 호응키로 했다. 정원보는 해당 음원에 대한 무상 배포의 뜻에 동참하는 것에서 나아가 저작권협회를 통해 노래의 작곡, 작사가 고유에게 발생되는 저작권 수익까지 향후 통일과 독도, 평화와 관련된 단체에 기탁 및 기부하겠다는 뜻을 이승철 측에 밝혔다.
‘그날에는 광복절 하루 전인 지난 8월 14일 독도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열었던 독도 음악회에서 처음 울려퍼진 평화송으로, 이승철은 지난 8월 UN본부와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찾아 이 노래를 소개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승철은 애초 ‘그날에는 일본 측의 삐뚤어진 시선에서처럼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극복과 화해에 대한 것임을 알린다”며 이 ‘평화송이 정당함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이뤄지는 화합에 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각국 어느 나라 사람 모두가 이 음원을 마음껏 쓰고 가지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저 스스로는 우리나라 우리 땅, 그리고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대해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고,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향후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기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입국 당시 4시간가량 억류된 뒤 입국이 거부되는 일을 겪었다. 당시 출입국사무소 직원은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이 문제가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해 이승철의 반발을 샀다. 이에 이승철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도 송일국 씨의 귀여운 세 쌍둥이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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