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검찰총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피해자 B씨에게 5만원 건네…"
입력 2014-11-12 15:58  | 수정 2014-12-10 10:58

전직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도 한 골프장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던 여직원 B씨가 검찰총장 출신인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B씨는 지난해 6월 늦은밤 A씨가 포천 소재 골프장 여직원 기숙사로 찾아와 샤워 중인 자신을 불러내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는 당시 "저는 아빠한테만 뽀뽀한다"며 거부했지만 A씨가 "너희 아빠가 나보다 더 대단하냐"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A씨가 "넌 내 아내보다 100배는 예쁘다. 이제부터 내 애인이다"라고 말했고 자정께 '5만원'을 B씨에게 건네고 기숙사 방을 떠났다고 피해자 B씨는 증언했다.

이에 고소를 당한 A씨는 "B씨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 위로 차원에서 방문했을 뿐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해당 골프장 명예회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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