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인 아드녹(ADNOC)의 자회사인 아드마옵코(ADMA-OPCO)사와 2조원 규모의 해양공사를 계약했다. 현대중공업은 UAE 아부다비에서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와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에 대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현대중공업이 발주통보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한지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종 원유생산시설을 제작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31㎞ 떨어진 나스르(NASR) 해상 유전지대에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 하루 2만2000 배럴의 원유생산량을 6만5000 배럴로 3배 가량 증산하는 공사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착수해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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