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신호 조작해 환각일으켜…참가자 전원 "유령 봤다"
입력 2014-11-12 10:46  | 수정 2014-12-10 11:19

스위스 연구진이 인공 유령 제작에 성공해 화제다.
지난 6일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과학적인 관점에서 영혼 또는 유령이라는 존재 의식이 '뇌의 착각'이라는 점을 증명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뇌의 섬 피질과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부분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사람의 손 그리고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진동을 가하고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당시 실험 참가자들은 두 눈을 완전히 가렸으며 주변 상황을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실험이 시작되자 실험 참가자들은 모두 "유령을 봤다"고 말했으며 심지어 실험 참가자 두 명은 실험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뇌에 정보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환각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신기하다"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의 착각인가?"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드디어 비밀이 풀렸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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