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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또 다른 희생 막기 위한 판단
입력 2014-11-12 10:19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유가족도 동의?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결정이 화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관련문제를 논의한 뒤 "오늘부로 수색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월호 수색 중단은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09일만이다. 이주영 장관은 "수색이 7개월 가까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이제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해상여건까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수색작업을 무리하게 계속 하다가는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른 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차가운 바다 속에 자신의 핏줄을 남겨 둔 단장의 비통함을 가슴에 묻고 계신 실종자 가족분들은 수중수색의 종료 요청을 해주었다"면서 "그 분들의 가슴 절절한 용단에 죄인의 심정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인양 등 선체처리에 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무리 수습 및 피해자 지원 등 후속조치는 "세월호법, 재난 관계법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고 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은 9명의 실종자를 남겨둔 채 사고 발생 7개월여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희생자는 304명으로 사망 295명, 실종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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