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윤성환, 올 시즌 끝으로 'FA'…몸값 치솟을까?

'빅3' 윤성환, 올 시즌 끝으로 'FA'…몸값 치솟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최초로 통합 4연패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은 11-1로 승리하며 프로야구 최초 통합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달성했습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윤성환은 1패로 위기에 몰려있던 2차전과 6차전에서 마운드를 확실하게 책임지며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따냈습니다.

윤성환은 경기를 끝낸 뒤 "4연패를 해서 좋다"며 "우리가 시즌 전부터 목표한 바를 이뤄서,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2차전 때는 솔직히 부담 많이 됐다. 부담감을 극복하려고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하고 했는데 결과도 좋고 팀도 이겨서 좋다"며 "오늘같은 경우는 어제 좋은 경기를 해서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선수들도 오늘 끝낸다고 해서 부담보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성환은 "MVP에 욕심이 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못 받을 줄 알았다. 코치들이 "우승하면 니가 받겠다"라는 말을 했지만 받을 생각 안했다. 팀이 우승해서 기쁘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윤성환과 안지만은 나란히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됩니다. 윤성환은 롯데 장원준과 함께 투수 FA '빅3'로 분류됩니다. 그 중에서도 윤성환은 오랜 기간 꾸준하게 활약한 선발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올해 각각 4억5000만원과 4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액수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타 팀이 충분히 영입을 노릴 수 있는 금액입니다.

윤성환은 지난해 같은 팀 장원삼이 받은 투수 역대 최고액 4년 6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고, 안지만은 2011년 11월 정대현이 롯데와 계약한 4년 총액 36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두 선수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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