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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한국시리즈 MVP…"말도 안돼"
입력 2014-11-12 09:04 
나바로가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붙박이 1번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한국 프로야구 데뷔 첫 해만에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바로는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2014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삼성을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로 이끌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나바로는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총 73표 중 32표를 획득해 팀 동료 최형우(25표)와 윤성환(16표)를 제치고 2014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2000년 톰 퀸란(당시 현대), 2001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나바로는 한국에서의 첫 시즌에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MVP까지 받아서 기쁘다. 팀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오고 싶다”며 타석에서 홈런을 생각하지 않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미소 지으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이어 MVP에 대해 그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9회 더그아웃에서 누군가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길래 ‘말도 안된다고 했다. 사실인 걸 알고 굉장히 신났다”며 오늘 잘 던진 윤성환이 MVP를 받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바로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바로, 삼성의 일등공신이지”,나바로, 헐크에 이어 삼성에 귀한 보물”,나바로, 복덩이다”,나바로, 파이팅”,나바로 덕분에 삼성이 이겼지”,나바로, 앞으로 삼성에 계속 남았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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