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현대차에 대해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연말 배당기대감도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보통주 220만2764주, 우선주 65만2019주, 현재 시가로 4491억원 어치의 자사주 매입의사를 밝혔다. 취득 목적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서 밝힌 바와 같이 9월 중순 이후의 주가 급락에 대한 대응책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강한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밝혔다.
하루 취득 한도가 보통주 기준 약 28만주임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영업일수 기준 8일 정도 매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최근 3개월간 평균 거래량이 88만주 가량이고, 급락 이전에는 평균 50만주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수급에 강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저를 제외한 악재는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속했던 강력한 주주 가치제고 노력이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며, 배당 시즌이다가옴에 따라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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