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기업공개 예정인 씨에스윈드에 대해 세계 풍력타워 생산 회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다고 12일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씨에스윈드의 영업이익률은 24%로 풍력발전 관련 회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회사 매출의 70% 이상이 발생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의 마진률이 공장부품 구매법(Local Contents Rule)에 따라 보장됐고 자동화 비율이 높아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장부품 구매법은 일종의 자국산업 보호법으로, 캐나다 내의 풍력 발전기가 자국내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40% 이상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기존 프로젝트 외 약 1GW 이상의 온타리오 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고 해상풍력 타워 시장 진출로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회사는 유럽과 베트남에도 진출해 매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회사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영국 해상 푹력 타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영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해상풍력용 타워 450기를 2017년부터 공급하기로 시멘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공장의 경우, 미국의 반덤핑 과세 부과로 가동률이 낮아졌지만 해상 풍력 타워 제조 시설로 개조해 시멘스가 진행중인 벨기에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은 3300억원,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6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의 공모가 범위는 주당 3만1000~4만3500원으로, 올해 순이익 기준 주당수익비율(PER)은 8.9~12.5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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