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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주차 시비로 다툼 벌이다 그만…
입력 2014-11-12 01:23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사건 발단은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40대 남성이 주차 시비로 다툼을 벌이던 이웃집 자매를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모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A씨가 자신의 에쿠스 차량을 주차한 뒤 빌라 건물에서 나오는 이웃집 여성 B씨를 6차례 흉기로 찔렀다.

A씨는 자신을 말리던 B씨의 여동생 C씨에게도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4시 50분과 오후 5시쯤 각각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넥타이를 맨 양복 차림이었으며 현장에서 달아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장에 출동했던 원미서 중앙지구대의 한 관계자는 "사건 현장은 주택가 골목 양쪽에 차량을 일렬씩 주차한 이면도로였다"며 "현장에 혈흔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원미서 중앙지구대에서 신원확인과 간단한 기초 조사를 받았지만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미혼인 A씨는 일정한 직업없이 부모와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한 두달 전부터 이웃집에 살던 B씨 자매와 주차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A씨 가족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 진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2010년과 2011년 2차례 일산 모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원미서의 한 관계자는 "입원한 기록은 찾았지만 병명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정신질환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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