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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 MVP’ 윤성환 “자신감 가지고 임했다”
입력 2014-11-11 23:30 
삼성 윤성환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서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윤성환은 이번 시리즈서 2승을 챙기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에이스 윤성환이 6차전 역투로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윤성환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서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의 올시즌 마지막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2차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윤성환은 경기 후 4연패를 이뤄 너무 좋다”며 시즌 목표였기 때문에 진짜로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좋아한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2차전은 부담이 됐지만 극복하려고 차분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러나 오늘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반드시 끝내자고 힘을 줬다. 2차전에 비해 부담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이날 투구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다. 5회부터 손가락에 이상을 느꼈던 윤성환은 6회까지 던지겠다고 했고 7회까지도 던지려고 했는데 공을 잡아보니 너무 많이 찢어져서 교체됐다”고 부상에 대해 밝혔다. 시리즈 MVP에 대해서는 못 받을 줄 알았다”며 전혀 욕심도 나지 않았고 받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팀 우승에 만족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날 투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직구에 자신이 있었고 박병호 선수에게 홈런을 맞은 것도 있고 해서 코너워크를 신경 썼다. 초구 던질 때부터 직구만 던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4회 직구 승부를 고집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카운트를 리드해야 유리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구했다”고 빠른 승부를 펼친 데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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