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피싱사기 30대녀, 대출사기 40대남이 잘 당해
입력 2014-11-11 18:13 

 서울·대전과 같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피싱 사기를 잘 당하고, 인천·충남·강원과 같은 지방소재 40대 남성이 대출사기를 많이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201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해구제 신청이 들어온 피싱사기와 2012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대출사기를 분석해보니 이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피싱 사기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28.2%)가 가장 많고 40대(21.1%)·50대(15.4%)·20대(14.1%) 순이었다. 피싱사기 건당 피해액은 1130만원으로 인구 10만명당 175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258건)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대전(195건)·경기(175건)·제주(174건) 순이었다.
 대출 사기는 남성(63.5%)이 주로 당했으며 40대(263건)·30대(249건)·50대(220건)에 집중됐다. 대출사기 건당 피해액은 450만원인데 인구 10만명당 142건이 발생하는 셈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177건)과 충남(153건)·강원(152건)에서 제일 많이 발생했다.

 대출사기범들은 전화광고(68.1%)·문자메시지(28.5%)·인터넷 광고(1.5%) 등을 주로 이용했다. 피해자는 일용근로자를 포함한 회사원(54.8%)·자영업자(31.6%)·주부(11.0%)가 많았다.
 이주형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은 이같은 자료 분석을 토대로 자금이체·소액대출과 같이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금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 감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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