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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3인방’ 신인왕 경쟁, 시즌 최종전서 판가름
입력 2014-11-11 06:29 
KLPGA 투어에서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백규정(사진 좌측부터), 고진영, 김민선.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 루키 3인방 중 우승이 없었던 김민선(19.CJ오쇼핑)이 첫 승을 신고하며 신인왕 경쟁이 ‘2파전에서 ‘3파전으로 혼전양상이다.
김민선은 지난 9일 경남 김해에 롯데스카이힐 김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허윤경(24.SBI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과 연장전 끝에 승리하며 프로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백규정(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과 함께 슈퍼 루키 3인방으로 불렸던 김민선은 시즌 초반부터 우승권을 맴돌았지만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지난 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이민영(22)과 연장전 끝에 패하면서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날렸지만 한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연장에서 승리하며 첫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걸렸던 신인왕 포인트 190점을 획득한 김민선은 2167점으로 1위 백규정(2244점), 2위 고진영(2170점)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본격적으로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초 쟁쟁한 신인들이 대거 KLPGA 투어에 진출해 숨 막히는 신인왕 타이틀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백규정이 시즌 2승을 거두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에게 신인왕 경쟁에서 밀려났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면서 랭킹 1위를 되찾았고, 근소한 차이로 고진영에게 앞서 나갔다.

그러는 사이 김민선은 여러 차례 우승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준우승 두 차례를 비롯해 2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는 안정된 기량으로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은 뒤 지난 주 우승으로 신인왕 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다.
이번 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은 총상금 7억 원 규모로 신인왕 포인트 230점이 걸려 있다.
1위 백규정과 3위 김민선의 격차는 77점에 불과함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신인왕 경쟁은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판가름될 전망이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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