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군무원, 한국 내연녀에게 빼돌렸던 뇌물 들켜 몰수
입력 2014-11-10 20:01  | 수정 2014-11-11 08:28
【 앵커멘트 】
미국의 한 군무원이 자신이 받을 뇌물을 한국인 내연녀에게 빼돌렸다가 뒤늦게 발각돼 몽땅 몰수당하게 됐습니다.
이 한국인 내연녀는 100만 달러를 받아 커피숍을 사는데 썼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납품업체에서 뇌물을 받아 미국 검찰에 구속된 미 군무원 M씨.

뇌물 일부를 한국에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M씨가 뇌물을 숨겨놓은 인물은 다름아닌 한국인 내연녀.

지난 2009년 M씨는 군에 영상장비를 납품하는 N사에서 사업 청탁 명목으로 100만 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N사의 한국지사장은 무역회사를 통해 100만 달러를 M씨의 내연녀 이 모 씨에게 건넸습니다.

이 씨는 이 돈으로 커피숍을 사는 데 사용했습니다.

결국 범죄사실이 들통나면서 한국 검찰은 내연녀 이 씨와 무역회사 관계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미 법무부 요청에 따라 검찰은 커피숍 보증금 2억 원 등 확인된 범죄수익 6억 8천여만 원을 몰수 보전조치했습니다.

미국 측의 요청에 한국 정부가 반환하는 건 한미 사법공조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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