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가 선전수단이 될 수 있음에도, 억류자 석방과 관련한 공식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후속조치를 지켜보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달 22일 미국인 제프리 파울 씨를 석방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석방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별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이번 억류자 석방에 대해서는 사흘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요구를 미국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 쪽에 공을 넘긴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입장의 변화를 보이는지 보고 거기에 대해서 북한이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북한은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남한을 압박하는 이른바 '통미봉남' 전술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남북관계의 파국은 대북전단 살포 때문이라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또 철거된 애기봉 등탑을 확장해 재건립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인 대결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근 이어져 왔던 미국에 대한 비난 기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가 선전수단이 될 수 있음에도, 억류자 석방과 관련한 공식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후속조치를 지켜보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달 22일 미국인 제프리 파울 씨를 석방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석방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별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이번 억류자 석방에 대해서는 사흘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요구를 미국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 쪽에 공을 넘긴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입장의 변화를 보이는지 보고 거기에 대해서 북한이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북한은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남한을 압박하는 이른바 '통미봉남' 전술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남북관계의 파국은 대북전단 살포 때문이라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또 철거된 애기봉 등탑을 확장해 재건립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인 대결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근 이어져 왔던 미국에 대한 비난 기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