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8년만에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한파 수능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은 수능 당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 수원, 파주, 춘천, 원주, 세종, 안동은 수능 당일 영하권의 아침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7도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수능 당일 아침 기온은 2011년 10.9도, 2012년 6도, 2013년 7.5도 등으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지난 10년을 살펴보면 유일하게 2006년(영하 0.4도)에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권 밑으로 떨어진바 있다.
예비소집일인 12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3~11도, 서울의 아침기온은 7도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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