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장혁과 장나라의 만남이 언제나 옳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장나라와 장혁, 그리고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연출을 담당했던 김희원 PD와 제작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MBC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페스티벌-오래된 안녕(이하 ‘오래된 안녕)이 9일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운널사에서 ‘달팽이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순수하고 밝은 사랑으로 안방극장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혁과 장나라는 ‘오래된 안녕에서 이혼한 부부로 다시 만났다. 캐릭터도 달랐다. 웃음소리는 음흉하지만 착하고 배려심 많은 재벌2세 이건이었던 장혁은 가진 것 없는 건달 남편 수혁이 됐으며, 평범하지만 착한 것이 최고 장점인 미영이었던 장나라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아내 채희가 됐다.
극은 바닷가 절벽 위에서 처음 만나는 수혁과 채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을 알렸다. 푸른 바다와 따스한 햇살 속 만난 수혁과 채희는 마치 꿈을 꾸는 듯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채희에게 첫 눈에 반한 수혁은 커피 한 잔 안 하실래요? 저기 가면 금방 사올 수 있는데”라고 말을 걸고, 그런 수혁을 보며 채희는 갑자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더니 자신과 수혁의 모습을 찍었다.
강한 빛과 함께 수혁은 잠에서 깨게 됐다. 자신이 있는 곳은 채희와 만난 바닷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돈을 받아야 할 빚쟁이의 집이었고, 채희와 이혼한 지도 오래였다. 이혼 후 건달로 살던 수혁은 부동산으로부터 채희가 자신에게 함께 살던 집을 증여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더불어 채희가 죽을병에 걸렸다는 사실도 함께.
집을 증여받기 전 집에서 채희의 짐을 살펴보던 수혁은 다락방에서 그가 아끼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견하게 됐다. 폴라로이드를 살펴보던 수혁은 무심코 셔터를 눌렀고, 그렇게 수혁의 시간여행은 시작됐다.
과거로 돌아가 채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수혁이지만 끝끝내 채희를 살리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궁여지책으로 채희를 위해 장기를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하고자 한 수혁이지만 그 과정 속 엄청난 진실과 마주하게 됐다. 이미 그는 과거 채희의 병을 알고 신장을 이식하려 했었으며, 그 소중한 신장과 신장이식 비용을 자신이 쫓던 빚쟁이에게 빼앗겼다는 것이다. 몸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채희를 살리기 위해 권투 경기에 나간 수혁은 그곳에서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었고, 그 상태는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채희를 살리고자 한 수혁은 신장과 각막을 채희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마지막 가기 전 빚쟁이의 집에 찾아가 정들었던 그의 아들과 인사를 나누던 찰나, 자신이 쫓던 빚쟁이에게 뒤통수를 가격당한 채 피를 흘리며 눈을 감게 됐다.
수혁이 죽으면서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던 ‘오래된 안녕은 마지막 반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채희가 남았던 것이다.
수혁의 도움으로 건강해진 채희는 마지막 남은 한 번의 타임슬립을 시도하고, 화면은 처음에 보여주었던 바닷가로 돌아갔다. 자신에게 커피를 건네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수혁과 마주한 채희는 다시 한 번 더 그의 손을 잡으면서 두 번째 기회와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장혁과 장나라의 연기호흡은 더나 할 나위 없이 최고였다. 유쾌하고 즐거웠던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나 ‘운널사 때와 달리 세 번째 장혁과 장나라의 만남은 아주 서글펐으며, 안타까운 만큼 더 아름다웠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코믹함을 버린 장혁과 장나라는 자신들의 나이를 찾은 듯 성숙하고 아련했다.
슬픈 상황 속 오히려 밝게 웃는 장혁과 장나라의 모습은 이들의 케미를 더욱 빛나게 하며, 이들이 올 한 해 최고의 ‘재회커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오래된 안녕 이후 방송되는 남규리, 윤현상 주연의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는 아내와 친구로부터 배신당한 깊은 상처로 힘들어하는 남자와 그 남자의 앞에 어느 날 등대처럼 나타나 길잡이가 되어주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6일 밤 12시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장나라와 장혁, 그리고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연출을 담당했던 김희원 PD와 제작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MBC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페스티벌-오래된 안녕(이하 ‘오래된 안녕)이 9일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운널사에서 ‘달팽이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순수하고 밝은 사랑으로 안방극장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혁과 장나라는 ‘오래된 안녕에서 이혼한 부부로 다시 만났다. 캐릭터도 달랐다. 웃음소리는 음흉하지만 착하고 배려심 많은 재벌2세 이건이었던 장혁은 가진 것 없는 건달 남편 수혁이 됐으며, 평범하지만 착한 것이 최고 장점인 미영이었던 장나라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아내 채희가 됐다.
극은 바닷가 절벽 위에서 처음 만나는 수혁과 채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을 알렸다. 푸른 바다와 따스한 햇살 속 만난 수혁과 채희는 마치 꿈을 꾸는 듯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채희에게 첫 눈에 반한 수혁은 커피 한 잔 안 하실래요? 저기 가면 금방 사올 수 있는데”라고 말을 걸고, 그런 수혁을 보며 채희는 갑자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더니 자신과 수혁의 모습을 찍었다.
강한 빛과 함께 수혁은 잠에서 깨게 됐다. 자신이 있는 곳은 채희와 만난 바닷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돈을 받아야 할 빚쟁이의 집이었고, 채희와 이혼한 지도 오래였다. 이혼 후 건달로 살던 수혁은 부동산으로부터 채희가 자신에게 함께 살던 집을 증여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더불어 채희가 죽을병에 걸렸다는 사실도 함께.
집을 증여받기 전 집에서 채희의 짐을 살펴보던 수혁은 다락방에서 그가 아끼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견하게 됐다. 폴라로이드를 살펴보던 수혁은 무심코 셔터를 눌렀고, 그렇게 수혁의 시간여행은 시작됐다.
과거로 돌아가 채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수혁이지만 끝끝내 채희를 살리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궁여지책으로 채희를 위해 장기를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하고자 한 수혁이지만 그 과정 속 엄청난 진실과 마주하게 됐다. 이미 그는 과거 채희의 병을 알고 신장을 이식하려 했었으며, 그 소중한 신장과 신장이식 비용을 자신이 쫓던 빚쟁이에게 빼앗겼다는 것이다. 몸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채희를 살리기 위해 권투 경기에 나간 수혁은 그곳에서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었고, 그 상태는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채희를 살리고자 한 수혁은 신장과 각막을 채희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마지막 가기 전 빚쟁이의 집에 찾아가 정들었던 그의 아들과 인사를 나누던 찰나, 자신이 쫓던 빚쟁이에게 뒤통수를 가격당한 채 피를 흘리며 눈을 감게 됐다.
수혁이 죽으면서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던 ‘오래된 안녕은 마지막 반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채희가 남았던 것이다.
수혁의 도움으로 건강해진 채희는 마지막 남은 한 번의 타임슬립을 시도하고, 화면은 처음에 보여주었던 바닷가로 돌아갔다. 자신에게 커피를 건네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수혁과 마주한 채희는 다시 한 번 더 그의 손을 잡으면서 두 번째 기회와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사진=오래된 안녕 캡쳐
‘오래된 안녕은 아름다운 영상과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빈틈없이 전개된 스토리의 짜임새는 단막극의 매력을 백분 전해주었다. 특히 해피엔딩인지 아니면 새드엔딩인지 알 수 없는 열린 결말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감동을 느끼게 했다.장혁과 장나라의 연기호흡은 더나 할 나위 없이 최고였다. 유쾌하고 즐거웠던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나 ‘운널사 때와 달리 세 번째 장혁과 장나라의 만남은 아주 서글펐으며, 안타까운 만큼 더 아름다웠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코믹함을 버린 장혁과 장나라는 자신들의 나이를 찾은 듯 성숙하고 아련했다.
슬픈 상황 속 오히려 밝게 웃는 장혁과 장나라의 모습은 이들의 케미를 더욱 빛나게 하며, 이들이 올 한 해 최고의 ‘재회커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오래된 안녕 이후 방송되는 남규리, 윤현상 주연의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는 아내와 친구로부터 배신당한 깊은 상처로 힘들어하는 남자와 그 남자의 앞에 어느 날 등대처럼 나타나 길잡이가 되어주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6일 밤 12시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