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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 주민 1명 숨지고 63가구 소실
입력 2014-11-10 09:56 
구룡마을 화재
구룡마을 화재, 피해 정도 알아보니…

구룡마을 화재 소식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오후 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건물 16개 동, 63가구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택 내부에 주민 72살 주 모 씨가 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을 발견했다.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주택이 모여 있는 8지구로, 불이 나자 주민 139명은 근처 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피신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와 소방차 50여 대, 인력 167명을 투입했지만 마을 진입로가 좁은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1시간40분 만에 진화했다.

구룡마을 화재에 구룡마을 주민자치회는 지난 5월부터 소관청인 강남구청에 화재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부탁했으나 구청이 추진하는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에 동의할 것을 요구할 뿐 안전대책은 등한시해 이번과 같은 대형화재를 막지 못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불이 마을 내 고물상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88년 형성된 무허가 집단거주지인 구룡마을에는 판잣집 등 가건물이 밀집해있으며 현재 저소득층 약 천 백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구룡마을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구룡마을 화재, 안타깝다." "구룡마을 화재, 인명피해가 크지 않아야 할텐데." "구룡마을 화재, 큰 일 없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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