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수술 S병원장 “정상적 수술, 적절한 검사와 조치 취했다” 반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고(故) 신해철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장이 10시간이 넘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지난 9일 오후 S병원장은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두, 취재진 앞에 잠시 멈춰선 후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만약 (실수가 있어) 책임질 부분이 있었다면 책임지겠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병원장의 첫 경찰 출두에 다수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가 경찰 조사에서 어떠한 말을 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예상대로 경찰은 장협착 수술 도중 과실 여부와 수술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S병원장은 이날 조사에서 장 천공 의혹과 후속 조치의 적절성 논란에 대해 수술 자체는 정상적으로 했다. 이후 신해철이 통증 등을 호소하며 내원했을 때도 적절한 검사와 조치를 취했다”며 장천공은 수술 당시 생긴 게 아니라 이후 발생했는데 원인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환자의 동의 없이 위 축소술 시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위와 장이 유착된 상태여서 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위벽이 약화돼 위벽강화술을 실시한 것일 뿐”이라며 위 축소술이 아니며, 이와 관련해 사전에 신해철씨에게도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식 등 주의사항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는 유족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분명히 설명했다. 2009년, 2012년, 2014년 세 번의 입 퇴원을 반복하면서 분명히 알고 있는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S병원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부검 결과 및 대한의사협회 자문 등을 종합해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중립적 위치에서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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