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가장 속이 편한 건 전북이다. 더 이상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다.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은 3경기에 대한 ‘절실함이 다른 K리그 클래식 11개 팀보다 떨어진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역할이 주어졌다. 전북이 2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1위 다음으로 한해 농사를 잘 한 2위다. ‘1강 전북 다음이니 나름 자존심을 지키기에 충분한 위치다.
게다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자동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쳐야 하는 3위와는 큰 차이다.
그런 가운데 전북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No.2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전북에게 잘 보여야 하는 2위 수원과 3위 포항이다.
전북은 3경기를 남겨놓았다. 그 상대는 포항(15일), 수원(22일), 울산(30일)이다. 포항전과 울산전은 홈에서, 수원전은 원정에서 치른다. 눈길을 끄는 건 포항, 수원과 잇달아 상대한다는 것이다.
2위는 다시 혼전 중이다. 수원이 지난 9일 서울에게 0-1로 패해 덜미를 잡힌 사이, 포항은 울산과 2-2로 비기며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골 득실차는 수원이 1골 앞서있다.
유리한 건 수원이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승점 1점차도 큰 차이다. 잔여 3경기에서 승점 4점차를 뒤집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2위 사수를 장담하기 어렵다. 오는 30일 최종전에서 수원과 포항이 맞붙는다. 장소는 포항의 홈구장인 스틸야드다. 포항으로선 수원과 맞대결 이전까지 승점 2점차 내로 쫓아가면 승산이 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던 기분 좋은 추억도 갖고 있다.
수원과 포항이 복잡하게 계산기를 두들기는 가운데 차례로 ‘우승팀 전북을 상대한다. 전북전만 잘 치러도 두 팀의 간극에는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전북은 현재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중이다. 10월 들어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7연승을 내달렸다. ‘무적의 팀이 따로 없다. 최근 전북과 만난 팀은 다 졌다. 이쯤 되니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만 따도 성공인 셈이다.
수원과 포항으로선 당장 눈앞에 다가온 전북전이 2위 싸움의 분수령이다. 누군가는 이기거나 비기고 다른 누군가는 패할 경우, 2위 싸움은 흥미진진해지거나 싱거워질 수 있다. 수원과 포항이 서로 꿈꾸는 시나리오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올해 전북을 1번씩 이겨봤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
수원과 포항의 2위 싸움에 낀 전북은 힘을 빼기 어려워졌다. 최강희 감독이 강조한 ‘완벽한 우승을 위해서도 그럴 의사도 없겠지만, 돌아가는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특정 팀을 상대로 전력을 아꼈다가 괜히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온힘을 쏟아야 할 판이다.
[rok1954@maekyung.com]
그런데 아주 중요한 역할이 주어졌다. 전북이 2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1위 다음으로 한해 농사를 잘 한 2위다. ‘1강 전북 다음이니 나름 자존심을 지키기에 충분한 위치다.
게다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자동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쳐야 하는 3위와는 큰 차이다.
그런 가운데 전북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No.2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전북에게 잘 보여야 하는 2위 수원과 3위 포항이다.
전북은 3경기를 남겨놓았다. 그 상대는 포항(15일), 수원(22일), 울산(30일)이다. 포항전과 울산전은 홈에서, 수원전은 원정에서 치른다. 눈길을 끄는 건 포항, 수원과 잇달아 상대한다는 것이다.
2위는 다시 혼전 중이다. 수원이 지난 9일 서울에게 0-1로 패해 덜미를 잡힌 사이, 포항은 울산과 2-2로 비기며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골 득실차는 수원이 1골 앞서있다.
유리한 건 수원이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승점 1점차도 큰 차이다. 잔여 3경기에서 승점 4점차를 뒤집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2위 사수를 장담하기 어렵다. 오는 30일 최종전에서 수원과 포항이 맞붙는다. 장소는 포항의 홈구장인 스틸야드다. 포항으로선 수원과 맞대결 이전까지 승점 2점차 내로 쫓아가면 승산이 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던 기분 좋은 추억도 갖고 있다.
수원과 포항이 복잡하게 계산기를 두들기는 가운데 차례로 ‘우승팀 전북을 상대한다. 전북전만 잘 치러도 두 팀의 간극에는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전북은 현재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중이다. 10월 들어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7연승을 내달렸다. ‘무적의 팀이 따로 없다. 최근 전북과 만난 팀은 다 졌다. 이쯤 되니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만 따도 성공인 셈이다.
수원과 포항으로선 당장 눈앞에 다가온 전북전이 2위 싸움의 분수령이다. 누군가는 이기거나 비기고 다른 누군가는 패할 경우, 2위 싸움은 흥미진진해지거나 싱거워질 수 있다. 수원과 포항이 서로 꿈꾸는 시나리오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올해 전북을 1번씩 이겨봤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
수원과 포항의 2위 싸움에 낀 전북은 힘을 빼기 어려워졌다. 최강희 감독이 강조한 ‘완벽한 우승을 위해서도 그럴 의사도 없겠지만, 돌아가는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특정 팀을 상대로 전력을 아꼈다가 괜히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온힘을 쏟아야 할 판이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