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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안녕’ 장혁, 첫 번째 타임슬립 시작…과거의 장나라와 만나다
입력 2014-11-10 00:45 
사진=오래된 안녕 캡처
[MBN스타 금빛나 기자] ‘오래된 안녕 장혁의 본격적인 타임슬립이 시작됐다.

9일 방송된 MBC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오래된 안녕(이하 ‘오래된 안녕)에서 채희(장나라 분)와 함께 살던 집 다락방에서 타임슬립 기계를 발견한 수혁이 첫 번째 시간여행을 시작했다.

수혁은 부동산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채희가 자신에게 과거 함께 살던 송파동 집을 자신에게 남겼다는 것. 이후 수혁은 채희가 병원에 누워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곳에서 그녀가 죽을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이 착잡해진 수혁은 이혼 이후 처음으로 채희와 함께 살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뭔가 돈이 될 만한 것이 없을까 싶었던 수혁은 다락방으로 올라가게 되고, 그 속에서 채희가 아꼈던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그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아직도 작동되나 싶어 사진기를 만지던 수혁은 무심결에 사진기 버튼을 누르게 되고, 강한 빛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 속 풍경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자신이 있는 집 건물이 흔들린다.

강한 빛과 함께 수혁은 풀밭에 떨어진다. 정신을 차린 수혁은 그 곳이 자신의 집 마당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 널려있는 빨래를 보며 이거 내 껀데”라며 놀란다. 더욱 더 놀랄만한 일은 다음에 있었다. 바로 병실에 누워있던 채희가 자신을 보며 여기서 뭐하냐”고 말을 건 것이다.

놀란 수혁이 말을 잇지 못하자 채희는 안 그래도 옷가지 안 싸가 길래 다 빨아서 주려고 했다. 가져다 말려 입으라”고 빨래를 던지듯 수혁에게 넘긴다.


수혁은 그런 채희를 보며 너 일어났냐. 이게 진짜 어떻게 된거냐”고 묻지만, 채희는 내 말이. 이혼하자고 한 것이 어제인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올 수 있냐”고 따진다. 알고 보니 날짜가 과거 자신이 이혼서류를 내밀던 2년 전이었던 것이다.

수혁이 상황 파악도 하기 전 채희는 서류접수는 어제 다 했으니 걱정말라”며 가 이제”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그런 채희에게 수혁은 너 괜찮냐”고 안부를 물은 후 저기 나 하나 물어봐도 되냐. 어제 왜 나 붙잡지 않았냐. 그게 계속 궁금했었다. 왜 그랬을까”라면서 2년간 묻지 못했던 질문을 건다.

그런 수혁의 말을 들은 채 만 채 한 채희는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고, 이에 수혁은 줘봐라. 내가 봐 주겠다”고 한다. 그 순간 채희는 사진기 셔터를 누르고 다시 강한 빛과 함께 또 한번의 타임슬립이 이뤄지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없어졌던 사진 속 풍경 들이 한 두 개씩 다시 돌아오고, 방금 전 채희가 찍은 자신의 사진까지 발견하게 된다.

직감적으로 카메라가 타임머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수혁은 본격적인 타임슬립이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한편 ‘오래된 안녕은 사랑을 잊은, 혹은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타임슬립을 이용해 가상의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이야기를 다룬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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