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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신예 생프뢰에 34초만에 TKO패…'2연패'
입력 2014-11-09 19:20 
사진=쇼군 공식 홈페이지
'쇼군'

종합격투기의 레전드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이 떠오르는 신예에게 허무한 KO패를 당해 2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쇼군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우베르란디아 탄크레도 네베스 김나지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쇼군 vs 생포뢰 대회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오빈스 생프뢰(미국)에게 1라운드 34초만에 허무한 KO패로 졌습니다.

브라질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등장한 쇼군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펀치를 휘두르며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쇼군의 오버핸드 라이트 펀치이 빗나간 사이 생프뢰는 강력한 왼손 카운터를 기습적으로 적중시켰습니다.


주먹을 허용한 쇼군은 큰 충격을 받고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생프뢰는 쓰러진 쇼군에게 한참동안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습니다.

레퍼리가 쇼군의 반응을 살피며 기다렸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자 그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로써 쇼군은 지난 3월 댄 헨더슨에게 TKO패를 당한데 이어 최근 2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는데 그 중 2패가 1라운드에 당한 것이었습니다.

이날 패배로 쇼군은 은퇴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아직 나이는 32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오랜 기간 파이터로 활약한데다 최근 기량이 눈에 띄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정상급 실력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거물인 쇼군을 잡은 생프뢰는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다 지난 8월 라이언 베이더(미국)에게 판정패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생프뢰는 쇼군을 꺾으면서 다시 위로 올라갈 동력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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