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100만 달러에도 못파는 이유? 강아지 때문에 '뭉클'
입력 2014-11-09 16:37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사진=KBS 방송화면캡처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100만 달러에도 못파는 이유? 강아지 때문에 '뭉클'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우루과이 무히카 대통령의 34년 된 자동차는 최근 한 미국 언론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아랍 부호는 무히카 대통령에게 그가 소유한 34년 된 폭스바겐 비틀을 구입하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무히카 대통령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루과이 주재 멕시코 대사가 '멕시코에서 그 비틀을 경매로 내놓으면 트럭을 10대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나더러 그러라고(차를 팔라고) 하는데 나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무히카 대통령이 이 낡은 차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키우는 개 때문인 것으로 "우리집 개 마누엘라가 그 차를 좋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무히카 대통령은 다리가 3개 밖에 없는 개 '마누엘라'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히카 대통령은 가장 검소한 생활을 하는 대통령으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한편 1970~80년대 군부정권 시절 반독재 게릴라 투쟁을 벌인 무히카는 2010년 우루과이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5년의 임기는 올해 말에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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