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치매 세계 2위 일본…"치매와의 전쟁"
입력 2014-11-08 19:40  | 수정 2014-11-08 20:36
【 앵커멘트 】
노인 인구가 크게 늘면서 치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이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치매 인구는 462만 명으로, 미국 500만 명에 이어 세계 2번째입니다.

65세 노인 4명 가운데 1명 꼴이 치매 환자인데, 해마다 9천여 명이 실종되고, 돌보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내년부터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새 대책은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 뿐만 아니라, 행방불명이나 사기 피해 방지 등 환자 생활 전반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또 현재 600만 명에 달하는 치매 서포터를 추가로 늘리고, 2016년부터 치매 원인을 찾기 위한 대규모 역학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신경과 전문의
- "(치매는) 국가적으로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면이나 환자를 치료하는 면이나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같은 일본의 움직임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현재 61만 명 수준인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10년 뒤인 2024년에는 100만 명에 달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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