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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방 폭발’ 넥센, 빈공 해법은 홈런이었다
입력 2014-11-08 16:48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빈공의 난제를 풀었다. 해답은 화끈한 홈런이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선발 앤디 밴 헤켄의 7이닝 1실점 역투, 홈런 4방으로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9-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2차전과 3차전 2경기 연속으로 1득점에 그쳤던 빈공은 온데간데 없었다. 넥센 타선은 2차전서 5안타, 3차전서 4안타밖에 치지 못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안방으로 돌아온 3차전 침묵이 뼈아팠다.
하지만 4차전은 달랐다. 3명의 타자가 4방의 홈런을 날리며 시원스럽게 9점을 뽑았다. 이날도 홈런포를 신고하지 못한 박병호를 대신해 유한준이 맹타를 휘둘렀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유한준은 2회 무사 2,3루서 스리런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7회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홀로 4타점 활약을 펼쳤다. 거기에 이택근이 시리즈 첫 홈런이자 7-0으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박헌도는 8회 대타로 들어선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 축포를 날렸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집념도 돋보였다. 칼을 갈고 나온 듯 1회부터 끈질긴 승부와 발야구로 삼성 배터리를 흔들었다. 부진했던 리드오프 서건창은 1회 안타 이후 2개의 도루를 연거푸 성공시켜 선취점을 홀로 내다시피 했다.
거기에 효율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득점권서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시키며 안타 9개로 9점을 내는 경제적인 야구를 했다. 9회 넥센은 구원진의 부진으로 추가점을 내줬지만 워낙 벌어놓은 점수가 많았다. 구원진의 부진이라는 일말의 아쉬움은 남겼지만 건재했던 에이스 밴헤켄의 활약에 더해 화끈하게 터진 홈런쇼에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었던 넥센이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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