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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PS 최고령 SV 기록 경신
입력 2014-11-07 22:43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삼성이 9회에 터진 박한이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넥센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뱀직구 임창용(38)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임창용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9회말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임창용의 세이브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고령세이브 기록(38세 5개월 3일)이다. 종전 기록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 구대성이 세운 38세 2개월 10일이다.
이날 임창용은 완벽했다. 임창용은 공 11개로 유한준, 박병호, 강정호로 이어진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를 잠재웠다. 1이닝 퍼펙트 투구였다.
안지만에 이어 마운드를 건네받은 임창용은 유한준을 초구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어 4번타자 박병호와의 운명의 맞대결. 임창용은 춤을 추듯 흔들리는 ‘뱀직구를 뿌려댔다. 2B2S 이후 7구째 승부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박병호를 잠재웠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포스트시즌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강정호와 맞섰다. 그러나 임창용 앞에 선 강정호는 그냥 넥센 타자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임창용은 강정호를 3구 삼진으로 끝냈다. 마지막 3구째 스트라이크는 강정호의 몸조차 반응하지 못하고 선 채로 당한 결정구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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