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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구단 CCTV 사찰 의혹' 인권위 조사 착수
입력 2014-11-07 19:40  | 수정 2014-11-07 21:23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CCTV 사찰 의혹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이미 구단 사장과 단장이 사퇴한 가운데, 국가인원위원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묵었던 한 호텔.

논란이 커지고 있는 롯데 구단의 CCTV 사찰 의혹을 묻자 즉각 답변이 돌아옵니다.

▶ 인터뷰 : A호텔 관계자
- "(사장님도 같이 주무시죠. 원정오면은?) 예. (호텔마다 다 다니면서 CCTV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예 예,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롯데 구단 측은 선수들이 묶는 호텔 측을 압박해 새벽 시간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문건.


안전 대장이라는 명목으로 작성된 서류엔 선수들의 외출 귀가 시간은 물론 동행자 여부와 특이 사항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롯데 측은 사장과 단장이 사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인권위까지 조사에 나서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인권위는 직권 조사를 통해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녹취(☎) : 인권위원회 관계자
- "연관된 모든 분들을 면담해서 그 거와 자료 제출한 것을 사실 관계를 파악해서 사생활 자유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검토를 해야 되겠죠. 그렇게 추진이 될 거예요."

CCTV 논란으로 스포츠계의 후진적인 구단 운영 방식이 도마에 오르면서 전반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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