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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뻐꾸기둥지’, 나에겐 숙제가 많았던 작품” (인터뷰)
입력 2014-11-07 17:33  | 수정 2014-11-07 18:15
[MBN스타 손진아 기자] ‘뻐꾸기둥지의 배우 이창욱이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창욱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 인터뷰에서 ‘뻐꾸기둥지는 다른 작품들하고는 다르게 기억에 굉장히 많이 남는다. 기존 출연 작품에 비해서 주목도 많이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숙제가 많았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뻐꾸기둥지에서 이창욱은 이화영(이채영 분)의 10년 전 남자친구 최상두 역을 맡았다. 최상두는 10년 전 상처를 입히고 도망친 연인 이화영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세상을 등지고 살았던 인물로, 본성은 착하지만 상처로 인하여 세상을 거칠게 받아들이고 살았다.

그는 극 중반에 최상두 역을 맡아 합류하게 됐다. 49회부터 등장했는데, 첫 등장이 짧게 나왔지만 극의 긴장을 주는 캐릭터라 그런지 반응이 좋았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르고, 길을 다니면 사람들이 거의 다 알아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창욱에게 ‘뻐꾸기둥지는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기도 했지만, 배우로서 풀어야할 숙제들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다리를 저는 캐릭터였기에 연기하는 내내 절름발이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야했고, 거칠게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라 비주얼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했다.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숙제가 정말 많았다. 감정신과 대사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집중을 더욱 해야 됐다. 최상두 캐릭터를 준비할 때는 일부러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처음 대사를 받았을 때도 너무 세다는 느낌이 강했다. 내가 과연 이 거친 말들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컸다.(웃음)”

이창욱은 ‘최상두에게 많은 노력을 가했다. 절름발이 표현을 위해 신발에 돌멩이를 집어넣고 걸었으며, 헤어와 메이크업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스러움을 연출했다. 그는 나름 준비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있었고,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이나 연극 ‘햄릿 속 햄릿 등 아픔이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시작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그래서 ‘뻐꾸기둥지가 다른 작품들보다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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