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핵 5자 회동 무산...BDA 조기 해결
입력 2007-05-04 08:32  | 수정 2007-05-04 13:38
이집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핵 관련 5자 외무장관 회동이 일단 무산됐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 장관은 따로 만나 북핵 초기 이행조치를 촉구하고, BDA 문제를 조기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 재건 국제회의에 참석한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 회동이 무산됐습니다.

북핵 문제 협의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회동이 무산된 것은 중국이 북한을 제외한 회담에 반대한데다, 러시아가 이에 동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개국 외무장관 회동은 무산됐지만 개별 접촉은 이어졌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 현 상태는 전적으로 일시적, 기술적 문제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BDA 문제가 해결되면 초기단계 조치 이행으로 이어지고, 가까운 시일안에 해결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BDA 북한 자금 동결자금 이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기 원한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자금 이체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고, 북한이 2·13 북핵 합의를 조속히 이행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BDA 북한 계좌 이체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마카오일보는 BDA의 북한 계좌 52개가 조선무역은행 명의의 단일 계좌로 통합돼,
지난달 27일 오광철 총재 명의 이메일로 BDA에 송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께 러시아와 이탈리아 금융기관으로 나눠 이체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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